2009년 12월 1일 1호 개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휴대폰 시장에 폭풍을 몰고온 아이폰이 어느덧 한국 출시 1년 1개월이 다되어 가네요.
3세대에 이어 올 해 9월 4세대 출시까지 애플이 한국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며 1년만에 시장의 핵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요즘 IT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사이에서 아이폰 얘기가 빠지지 않죠.

2009년 12월 8일 물량이 없다고 했지만 동네에서 손 쉽게 아이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통에 한시간이 걸렸지만...)
아이폰이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미라지 폰을 쓰던 저에게 아이폰은 눈으로 봐왔던 것보다도 훨씬 충격적일만큼
좋은 장난감이었습니다. 빠른 반응 속도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엄청나게 많은 어플까지...
일주일동안 2~3번 방전까지 시킬만큼 하루종일 아이폰을 만지면서' 너무 좋다'를 연발하고 있었죠.

그렇게 1년하고도 20일가까이가 지났네요.
보통 휴대폰을 처음 샀을때 2~3일 정도 이것 저것 만져보다 통화와 문자, 알람, 가끔 카메라로만 이용되었지만
아이폰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장난감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이패드에 자리를 넘겨줬습니다만...)

사용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최고의 장난감이 되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한계라고는 없어보이는 어플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네비게이션 기능부터 웹 서핑, 맛집 찾기, SNS, SNG, 사진 찍기, 도로교통 상황, 영화예매, 은행업무 등 다양한 어플들 덕분에
손에서 떨어질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 이전 생활이 PC, 인터넷으로 이루어졌다면 이후의 생활은 아이폰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폰은 필수품 1호가 되어버릴 정도로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아이폰과 다양한 어플을 사용하면서 제가 또는 아이폰 유저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의 진정한 컨텍스트는 무엇일까요?
장난감으로서의 아이폰과 어플은 단지 도구일 뿐 입니다. 무엇을 얻기위한 도구였을까요?

제가 1년간 사용하면서 얻은 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도구,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게 해준 도구.
아이폰이라는 도구로 바쁘고 꽉 짜여진 생활 패턴에 조금의 시간적인 여유를 얻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물론 아이폰 뿐 아니라 최근 출시된 스마트 폰이 그렇지만 저는 아이폰을 쓰고 있으므로...)

이동 중에 목적지를 찾고, 이동 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이동 중에 은행 업무도 보고 영화도 예약하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중간 매개체없이 즉시 보낼 수 있고, 도로 상황을 보며 막히는 길도 피해가고...
위에 나열된 예시같이 말 그대로 스마트 폰의 역할을 하며 삶을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 도구.
이런 이유로 아이폰 사용 1년이 지난 지금 아이폰이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으로 무장된 어플이 끊임없이 나오겠죠.
그래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아이폰이 저의 최고의 장난감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단.....울화통 터지는 통화품질과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개봉 당시 대비 1/2이 되버린 조루 배터리와 비싼 교체 비용,
점점 느려지는 3G망 덕분에 100점을 주지는 못하겠습니다. 75점 정도? ^^;; 
앞으로 조금 더 개선되리라 믿어봅니다. 남은 1년동안 개선이 안되면.....떠나버리겠어요~^^



@ 저 애플빠는 아니예요 ^^;;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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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어요.
    아이폰을 쓰시면서 얻으 신게 시간이라고 하셨는데, 그 시간에 어떤 것을 아셨나요. 저 같은 경우엔 폰에 시간을 들이면 거의 문자밖에 없는 처지라 궁금하네요.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10.12.30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동중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면 최소 1초라도 벌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또는 집에 들어가서
      PC앞에 앉아 할 수 있었던 일을 이동 중에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죠. 메일을 보낸다던지,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던지...^^ 이렇게 여러 방면으로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점들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 상대적으로 느림에서 생기는 박탈감이랄까? ㅎㅎㅎ 전부 좋은 건 아니죠.

      2010.12.30 18:1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