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풀 우거진 제주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제주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잊고 제주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제주는 의구하니 제주에 살으리라



조용히 누워있는 우도가 보이는 성산일출봉에도


지미봉과 성산항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도


멀리 오름들이 보이는 곳에도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하귀/애월 해안도로에도


너무나 이국적이었던 애월에도


멀리 파란 수평선과 새 하얀 구름이 보이던 어느 해안에도


힘겹게 올라가도 어렵게 볼 수 있는 한라산에도


눈이 시리게 파란 바다와 하늘을 보여주던 산간 도로에도


너무나 아름다워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키게 했던 사려니 숲길에도 


비, 바람에 울던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표선 해안 도로에도


붉게 물드는 한림과 비양도가 내려 보이는 1116번 도로에도


조용히 저녁을 맞이하는 고요한 바다가 있는 애월에도


기다림의 전설을 남긴 외돌개와 외로워 보이던 범섬에도.....





1990년 겨울 이후였으니 20년만이었습니다.
숫자상으로는 두 번째지만 너무 오래된 기억들이라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지나치던 작은 마을까지도 아름다웠던 제주도가 아직 가슴 한 켠에 고이 남아있네요.

故 김영갑 선생님이 제주도를 향한 상사병에 걸린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꿈 같았던 제주도의 기억으로 한동안은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네요.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였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과 옥빛 바다와 초록으로 우거진 나무들에게 너무나 고맙네요.
오래간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

짧고 아쉽기만 했던 4일간의 제주 여행이었지만 살아가는 동안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를 또 하나 얻었습니다.
돌아오는 늦은 가을 또 다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가려합니다.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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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 이쁘네요~~ ㅋ
    제주도 같은데서 일년정도만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고픔..

    2010.08.31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0.08.31 12:4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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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지나고 날씨도 쌀쌀해져 바닷가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대하가 한창인 남당항에는 사람들이 북적이더군요.
살이 오를만큼 오른 대하들과 전어, 꽃게 덕분에 갈매기들도 살이 오를만큼 올랐네요.


바다는 언제가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겨울에도, 가을에도, 사람이 북적이는 여름에도...
이번에 찾은 바다는 비릿한 바다 향기와 성난 파도 소리와 차가운 바람이 맞물려 딱 알맞는 가을 바다를 보여주었습니다.
혼자 찾아간 덕분에 생각할 시간이 많아 그런지 복잡하게 꽉 채워진 머릿속에 약간의 여백을 얻고 돌아왔네요.
그래서 바다는 언제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심장이 터질만큼 힘들고 머리가 부숴질 만큼 복잡하면 바다를 찾아보세요. 이 보다 좋은 약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주의!! : 혼자가는 것도 좋기는 한데 가끔 우울증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자주가지는 마세요. ^^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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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준비운동으로 다녀온 강화도 마니산입니다. 아침엔 구름이 잔뜩 끼더니 다행히 마니산에 도착하니 날씨가 좋아지더군요.
덕분에 두 팔만 벌겋게 익어서 지금까지도 제 신체와는 다른 컬러를 띄고 있습니다. ^^

460여 미터밖에 안되는 작은 산이지만 민족의 명산이니 만큼 신성한 마음으로 (?) 올랐습니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설악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동안 준비한 만큼 좋은 결실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가는 여행이라 설레임 반 걱정 반이지만 잘되리라는 믿음으로 떠납니다.
설악산, 지리산 정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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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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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장을 다녀온지 이제 20일 정도가 지났네요. 하지만 태국 후유증은 오래가더군요.
입맛이 맞지않아 밥도 제대로 먹지못하고, 기온차 때문에 감기까지 걸려 체중도 4Kg정도 줄어 한국에 돌아와서도 몇일을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런 기억중에 죽기 전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지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는 않은 태국에서의 '충격과 공포'를 기록하려 합니다.
다른 분들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죠. ^^;;
제 체중이 줄어든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럼 밑에서 부터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은 같이 출장 간 동료들이 찍어온 사진 이것 저것들이 섞여있어 화질에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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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EOS 450D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sec | F/5.6 | 0.00 EV | 5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09:03:27 14:24:33

충격과 공포. 첫번째 '돔양꿍'

위의 사진들은 모두 태국 전통 음식인 돔양꿍의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의 전골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은...ㅡㅡ;;
누구 말로는 세계 음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배도 고프고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아무 생각없이 먹었는데.....하~!! 태국 특유의 향신료 때문인지 도저히 두번 이상 먹지 못하겠더군요.
맛있다고 잘 드시는 분도 계셨지만 제 입맛에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위 사진이 첫 날 저녁에 나왔던 돔양꿍, 두번째 사진이 마지막날 방콕의 로열 드래곤에서 나왔던 돔양꿍입니다.
그 덕분에 첫 날 저녁은 밥과 생선 튀김만 먹어야 했죠. 다른 찬들도 다 비슷하더군요. 향신료....ㅡㅜ

추가로 돔양꿍의 공포는 그 다음날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첫 날 저녁을 그냥 저냥 먹고 맥주만 줄기차게 마셔서
그랬는지 그 다음날 아침엔 뱃속에서 천둥이 치고, 지진이 나더군요.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
일본라면 하나를 사고 호텔로 돌아와 물을 끓여 한 입먹었는데......돔양꿍 맛 라면이었습니다.
딱 한 젓가락 먹고 바로 버렸어요. 아휴~ 음식과의 전쟁은 이 때부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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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 두번째 '한인 음식점에서 팔던 부대찌개'

둘째날 아침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 근처에 있던 교포가 운영하던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갔습니다.
한인 음식점이라 그런지 한국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몇 분을 기다리니 찌개와 밥과 반찬이 나왔습니다.
밥은 태국쌀인 안남미와 한국쌀이 반반 섞여있어 밥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반찬 중에도 김치가 있어 '아~ 오늘은 좀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찌개를 먹는 순간.......!!!!!!!!
분명 우리가 온 곳은 한인 식당인데......조금 비싸더라도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 왔는데......ㅜㅡ
이건 부대찌개도 아니고 김치찌개도 아니여!! 정말 딱 중간인 애매한 맛이더군요.
끓이다 만 김치찌개의 오묘한 맛. 그래도 배가 고파 밥 한 그릇은 먹었네요. 평소같으면 두 그릇이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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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 세번째 '태국 고추'

태국에 온지 3일째. 뜨거운 날씨로 땀도 많이 흘리고 걷기도 많이 걷고 먹은 것도 부실해 굶주림은 절정에 있었던차에
길거리 리어커에서 팔던 소세지 구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 맛있겠다!!!!
바로 달려가 계산을 하고 잘 익은 소세지 하나를 들고 오는데 주인이 비닐 봉지에 양상추와 양파를 넣어주고는
작은 고추를 들고 먹을거냐고 해서 먹겠다고 하고 비닐 봉지에 담아 왔습니다. 사실 뭘 가릴만한 이성은 아니었죠.
소세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국의 소세지와 별 다를게 없었죠.
소세지를 한 입먹고 비닐봉지에 담아준 양상추와 양파를 먹고 작은 고추도 먹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고추와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었는데.........ㅜㅡ 씹자마자 퍼지는 지옥의 맛
먹자마자 길바닥에 쓰러질 뻔 했습니다. 대신 같이 있던 동료가 배 잡고 웃으면서 길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작은 넘이 태국 고추인 '프릭키누 (쥐똥고추)'라고 하더군요.
청양고추보다 약 5배정도 맵다고 합니다. 그런넘을 배고파서 아무생각 없이 통째로 씹었으니...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나 봅니다.

그렇게 태국의 음식은 저와는 인연이 없었나 봅니다. 태국에 있는 동안 밥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소세지나 햄버거로 때웠더니 금새 체중이 줄더군요. 정말 고추장과 김치가 그리웠습니다.
그런데 시련과 고통은 음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충격과 공포가 남아있었죠.
태국 공항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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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 네번째 '타이항공'

태국 출장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출국 절차를 마치고 면세점을 돌다 커피한잔 마시고 한 시간을 멍때리다 비행기에 탑승한 시각은 밤 11시 30분
졸립지는 않은데 피곤함 때문인지 몸이 늘어져 비행기 안에서도 멍 때리며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륙을 하지 않더군요.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은 채로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나니 그제서야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공항 전산 오류로 탑승자 명단이 꼬였다고....ㅡㅡ;;
참눼~ 그렇게 2시간이 지나서야 공항 전산망도 복구되고 탑승객도 모두 태워 활주로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활주로로 이동한 후 엔진을 돌리는 순간!!!!!! 기내에서 기름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기체에 이상이 발견되어 회항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회항을 하고 1시간 30분이 지났습니다. 1시간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안내 방송을 해줬습니다.
기체 결함이었으며 필터만 교체하면 된다고 방송이 나왔지만 이미 탑승객들은 화가 많이 나있던 상태였죠.
웅성거림이 고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4시간동안 있었으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기장도 미안했는지 부품이 교체될 때까지 공항에서 대기하라며 내보내 주었죠.

그러나 이미 일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타려했던 비행기는 절대 못한다. 다른 비행기로 바꿔달라"로 일이 커졌고
공항측과 항공사측도 당황했는지 우왕좌왕하더군요. 사실 무서웠습니다. 비행기가 아무 이상없이 인천까지
간다고 해도 이동시간인 5시간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는 생각에 저 또한 그 비행기는 타기 싫었죠.
필터 교체와 기름 냄새는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그 이유를 찾는데 몇 시간이 걸려야 하는건지,
정비도 제대로 되지않은 비행기를 이륙시키려 하다니.....오만 잡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EOS 450D | Normal program | Pattern | 1/40sec | F/5.0 | 0.00 EV | 33.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9:03:28 08:39:23

그렇게 긴 실랑이 끝에 다행히도 항공사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새로 편성해 주었습니다. 휴~
위의 비행기 사진이 새로 편성된 그 비행기 입니다.
사실 그 전엔 항공사에서는 "다음에 들어오는 비행기의 빈 좌석이 있으면 그것을 타고가라"라고는 했지만
200여명이 빈 좌석이 날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 말도 안됬고 항공사에서도 언제쯤 될지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한국에 언제 쯤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뿐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이제 외국 나갈 일 있으면 비싸도 국적기를 타야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었죠.

그렇게 10시간을 공항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기다린 끝에 힘겹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총 15시간 정도 걸렸네요. ㅜㅜ;; 그덕에 독한 감기몸살도 걸리고.....
그래도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는 순간이 얼마나 기쁘던지.....ㅎㅎ


그렇게 힘겹게 태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충격과 공포의 기억과 함께 말이죠. ㄷㄷㄷ
그래도 태국은 또 가고 싶네요. ^^ 힘들었지만 젊은 놈이 이런 고통쯤이야......라고 생각하지만
돔양꿍은 못먹겠어요. ㅠㅜ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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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헉...저는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모든게 재미있어서 다시 가보고 싶은곳 2위로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었는데... ㅎㅎ..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왜... 저는 재미있었을까요...^^

    2009.04.17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저도 재미있었어요. 다시 가고 싶기도 하구요.
      다음에는 고추장하고 김이라도 챙겨가야겠어요. ^^

      2009.04.20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2. leen-angel

    중국이나 동남아권에서 음식 주문할 때 향 빼달라고 하면 향신료 넣지 않고 만들어준답니다. 저도 중국갔을 때 일행 중 저만 향 빼달라고 주문했는데, 다들 향신료 넣은 건 못먹겠다해서 5명이서 제 음식 하나로 해결한 적도 있었어요.^^

    2009.04.17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명박하야

    안녕하세요. 웹서핑하다가 들립니다. 태국향신료중 한국인들이 못 먹는것은 팍치(영어명 코리엔더)때문인데요 매운비누맛(?)이 나는 이유가 바로 이 팍치때문입니다. 한국인대부분 팍치를 처음 먹으면 Vomit하곤 합니다. 그럴때에는 "마이 싸이 팍치"라고 하거나 고급 음식점에서는 "노 코리엔더" "픽 아웃 코리엔더"하면 빼 줍니다.

    2009.06.14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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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10일전에 알게되어 갑작스레 떠난 태국 출장이라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보도 없이 떠났었지만 준비없이 떠난데로
나름 재미있었고 보람도 있었고 새로운 문화도 접해보고 평생 기억에 남을 해프닝도 만들어왔습니다.
5일이라는 기간이 너무나 짧았지만 많은 추억도 가져왔고 약간의 허접한 사진도 남겨왔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DSLR 장비를 다 팔아치워 여친님의 캐논 똑딱이 달랑 하나 들고 떠났지만 그나마도 도착 첫 날엔 배터리가 없어
휴대폰 카메라로 몇 장 남겼습니다. 휴대폰 카메라와 똑딱이의 조합이라 사진들이 많이 허접스럽습니다.
게다가 무보정 리사이즈라 더더욱 많이 허접스럽습니다. ^^;;

그래도 누군가는 다녀왔을 태국의 옛 추억이 될 것 같아 우선 맛보기식으로 사진부터 올려보겠습니다.
다음편엔 아~주 아주 재미있는 해프닝을 포함한 태국 출장기도 올려볼게요.

(해프닝이 궁금하시다면 맨 마지막 사진을 봐주세요. 단서가 될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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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마신 첫 음료입니다. 기내에서 맥주 마셔본 사람은 알죠. 그 빵빵함이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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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누구나 찍어본다던 구름 사진입니다. 하지만 휴대폰 사진이라는 거....ㅠㅜ 그동안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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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파타야 사진입니다. 하늘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하지만 날씨도 예술이라는 거.....정말 찜통 더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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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가면 한번쯤은 (정말 한번) 간다는 태국 왕실입니다. 황금빛 건축물들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다 좋았지만 더위는.....ㅡㅡ;; (높은 벽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아 다른 곳보다 더 덥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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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길 건너편의 시장입니다. 한국의 재래식 시장과 많이 닮아 있더군요. 향긋한 냄새는 틀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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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바트라는 아주 아주 저렴한 값에 저렴해 보이는 보트를 타고 수상가옥과 에메랄드 사원도 둘러보았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데 태국 꼬마 아이가 총을 제게 겨누고 쏘는 시늉을 한 기억이 나네요.
진짜 총인줄 알고 식겁했습니다. "너 잡히면 죽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PowerShot S3 IS | Pattern | 1/20sec | F/8.0 | +0.33 EV | 6.0mm | Internal error (unknown value 80) | 2009:03:27 19:08:52

방콕 시내의 전망대에서 찍은 주변 모습입니다. 방콕은 사방 100Km이내에는 산이 없다고 하네요.
정말 뻥~ 뚫려있죠. 도쿄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도쿄 도청에서 바라본 도쿄 시내 사진 보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PowerShot S3 IS | Pattern | 1/200sec | F/2.7 | +0.33 EV | 6.0mm | Internal error (unknown value 80) | 2009:03:27 19:43:53

한국으로 들어오는 날 저녁을 먹기위해 걷던 중 찍은 방콕의 골목길입니다.
화려한 길도 있었지만 이렇게 허름한 골목도 많았던 곳이었죠. 태국의 빈익빈부익부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태국 도착 후 방콕으로 들어오는 도로에서 흰색 람보르기니를 보았죠. 그리고 몇 시간 후 모녀 걸인도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PowerShot S3 IS | Pattern | 1sec | F/2.7 | +0.33 EV | 6.0mm | Internal error (unknown value 80) | 2009:03:27 20:59:50

태국 공항가는 길에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일몰입니다. 태국 일몰은 정말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캬~~~~
저 사진은 좀 이상하지만 파타야에서 본 일몰은 정말 정말 환상이었죠. 아쉽게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PowerShot S3 IS | Pattern | 1/8sec | F/2.7 | +0.33 EV | 6.0mm | Internal error (unknown value 80) | 2009:03:28 00:49:25

태국 공항 게이트입니다. 태국을 떠나는 사람들로 시끌시끌 했습니다. 그들의 마음도 아마 저와 같았을 거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EOS 450D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3.5 | 0.00 EV | 18.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09:03:28 06:58:26

뭥미 ^^;;; 노숙자.....태국도 추운곳이 있더군요. 정말 추웠어요 ㅠㅜ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요? ㅎㅎ
다음번에 올라갈 태국 출장기에서 저 사진이 나온 이유를 풀어보겠습니다. ^^;;


'버번홀릭의 태국 출장기' 개봉박두!! 커밍수~~~~운!!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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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지막 사진을 보니 공항에서 주무셨나보군요
    저도 작년이맘때쯤 태국에 갔다올때 공항에서 마지막 1박을 했는데...
    긴츄리닝에 담요덥고서도 얼어죽을뻔했다는...옛기억이 떠오르네요~ 잘보고 갑니다.

    2009.03.31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정말 얼어 죽을뻔 했습니다. ㅠㅜ
      저는 반팔에 반바지입고 저러고 자는데 입 돌아가는 줄 알았어요.....ㅎㅎ

      2009.03.31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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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라는 말은 쓰지 말아주세요"


지독한 아키비스트라 불리우는 '주강현'님의

'대한 민국 등대' 기록의 완결편 '등대'의 한 제목 입니다.


등대지기 (X), 항로표지원(O)

우리가 흔히 알고있고, 부르고 있는 등대지기라는 말이

항로 표지원을 비하시켜 부르는 말이라 하는군요.


네이버 검색으로 등대지기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블로그, 대중 소설부터 기자가 작성하는 기사까지 등대지기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등대지기라는 아무생각 없이 사용해왔었죠.

네이버 국어사전 : [명사]등대를 지키는 사람. ≒등대수.
 

하지만 정작 항로표지원 분들은 이 '등대지기'라는 말을 싫어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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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등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작년 한 때 '관해기'(http://ojs5100.tistory.com/103) 라는 책에 푹 빠져 3권을

단기간에 모두 읽은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바다의 역사와 서해, 남해, 동해 각 어촌의 풍습과 전설, 풍경, 특산물 등을

담백하지만 화려한 필체로 보지 않아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바로 그 관해기의 저자인 주강현님의 등대에 대한 오랜 기록의 완성판인 '등대'를 통해

대한민국 등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려주었습니다.


등대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등대의 역사는 일본 침략의 역사

얼마전 100주년 기념 행사를 했던 '팔미도 등대'는 일본이 대한민국 침략을 위해

서울과 가장 근접한 항구인 인천 진입을 목적으로 일본 군함과 상선의 유도를 위해

팔미도에 세운 등대라고 합니다.

1903년 6월 대한민국 최초로 세워진 팔미도 등대는

일본의 침략 계획에 의해 일본 해군이 건설한 등대입니다.


2. 대한민국 등대는 영국 등대와 닮아있다.

팔미도 등대 건설 당시 건설 책임을 맡은 일본인 이시바시 아야히코가

영국 유학 시 등대 기술을 배워 일본과 한국의 등대 건설 시 그대로 적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일본, 영국의 등대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3. 등대가 위치한 곳은 천혜의 절경지

일본이 대한민국 침략을 위해 등대를 건설할 당시 항만 등대를 제외하고

섬이나 해안가 절벽을 골라 지었다고 합니다.

먼 바다까지 볼 수 있는 해안가 절벽 높은곳에만 건설하다 보니

그 위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절경이라고 합니다.

해방이후 건설된 등대도 마찬가지라고.....

특히 소매물도 건너의 등대섬이나 홍도의 등대의 풍경은 보물급이라고 합니다.


4. 독도의 등대는 전쟁을 목적으로 세워진 등대다.

독도의 등대는 1900년 초 현재의 등대와는 달리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그 목적이 전쟁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해군이 러시아 군함을 경계하기 위해 독도에 임시 등대를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해방 이후 독도 침략과 영토 분쟁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합니다.

러일전쟁 당시 만들어 놓은 등대에는 일본인이 주둔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5. 섬 등대에서는 절대 물을 달라고 하면 안된다.

요즘엔 교통편이 많이 발달해 먼 섬까지 관광을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섬 등대의 위치가 절경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고 합니다.

관광은 좋은데 물이나 음식은 절대 요구하지 말라고 합니다.

육지의 등대는 물 사정이 좋지만 섬의 경우 식수 사정이 좋지않아

등대원들이 먹을 물도 모자라 육지에서 직접 공수를 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물을 달라고 하면 굉장히 난감해 한다고 합니다.


6.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낭만의 대명사 등대. 하지만 실상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등대의 이미지는 낭만, 고독이라고 합니다.

매스컴이나 그 동안의 문학소설에서 나왔던 등대의 이미지가 많이 좌우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등대의 현실은 정말 혹독하다고 말합니다.

외로움, 안개와의 싸움, 파도와의 사투, 가족의 그리움 등

특히 외로움과 고된 노동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하네요.

가족과 떨어져 지낸는 항로표지원이 대부분이며

휴가를 간다해도 기상이 나쁘면 갈 수도 없다고 합니다.

요즘엔 항로표지원의 신분이 국가에 귀속된 공무원이라고는 하지만 외딴 오지에

떨어져 오랜 시간을 지내 사람들이 그립고, 외지 사람을 보면 너무나 반가워 한다고 합니다.

또한 등대의 기능이 어두운 밤에 먼 바다에 불빛을 쏘아

지나가는 배의 길라잡이 역할을 주로 하지만 안개가 낀 날에는 무적을 통해

소리로 위치를 알리는 역할과 근처 암초에 건설된 부표나 등간의 관리도 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먼 바다의 섬 등대는 기상청 역할까지 한다고 하네요.

정말 많은 고된 일들을 하지만 가장 심각한건 아무래도 외로움이라고 하네요.



주강현님이 저술하신 '등대'에는

위의 6가지의 등대 이야기 말고도 굉장히 많은 등대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한국사, 특히 여행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겐 정말 좋은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비록 600페이지 사전 두께의 책이지만 읽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빠져들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게 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한국의 등대 풍경에 더해진 주강현님의 멋진 글

언어의 마술사라 말해도 모자를 만큼 주옥같은 말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한 구절을 적어보자면

"여행은 되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여행은 죽음일 뿐이다.

 어쩌면 죽음도 기난긴 여행일지 모른다."



주강현님의 '등대'를 통해 소개된 대표적인 등대

* 서해
팔미도 등대, 부도 등대, 연평도 등대, 어청도 등대, 선미도 등대, 월미도 등대,
목포구 등대, 옹도 등대, 소청도 등대, 영산포 등대 (국내 유일의 강 등대),
하조도 등대, 가사도 등대

* 남해
오동도 등대, 오륙도 등대, 당사도 등대, 거문도 등대, 소리도 등대, 백야도 등대,
영도 등대, 가덕도 등대, 서이도 등대, 홍도 등대, 소매물도 등대

* 동해
송내말 등대, 울기 등대, 간절곶 등대, 호미곶 등대, 죽변 등대, 태하 등대, 행남 등대,
독도 등대, 대진 등대, 속초 등대, 주문진 등대, 묵호 등대

* 제주
산지 등대, 우도 등대, 마라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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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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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친구녀석이 전화하더니 대뜸

"나 다음주 화요일에 한국 뜬다."

이게 갑자기 뭔 모기 눈알 파먹는 소리인가? 해서 물었다.

"너 무슨 사고치고 도망가냐?"

하지만 곧 바로 들려오는 대답은

"나 10박 11일로 유럽 여행간다."

ㅡ,.ㅡ;;

그렇게도 가고싶고, 매일 동경만 해왔던 프랑스의 낭만과 이탈리아의 소박함에 묻어있는 세련됨.

체코 프라하의 아름다움, 그리고 스칸디나비아반도 3국의 여유로움.....

친구 녀석이 그토록 그리던 유럽을 간다고 염장을 지른거다.

그리고는 친구 녀석이 그랬다.

"너는 못데려가도 니 가방은 유럽 여행 시켜줄테니까 가방 좀 빌려줘"

'이런 ㅅㅂㄹㅁ가...ㅡㅡ+'


사실 요즘 유럽 많이 싸졌다.

직항은 아니더라도 경유 항공 타면 로마나 파리 왕복 항공권이 70~80만원에

유로패스 끊고 민박에서 숙식만 해결한다면 150만원에 실컷 구경은 하고 올 수 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술 값아끼고, 담배 조금 덜 피우고, 주말에 통닭에 맥주 몇 번만 참고

돈 모으고 유럽여행이나 다녀오자 (한 5박 6일? ㅡㅡ;;)....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통닭과 맥주의 오묘한 유혹은 뿌리칠 수 없었으니...젠장 돈이 없어

췟!! 유럽 여행 뭐 별거냐? 작지만 목표를 하나 다시 세웠다.


올해가 가기전 반드시 자금 마련해서 나도 한국을 뜬다고...

짐 같은건 필요없다...빤스, 양말 몇 장과 카메라, 렌즈 뿐

프랑스야, 이탈리아야, 체코야, 노르웨이야, 스위스야 기다려라...나도 곧 밟아주마!!~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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