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홀릭 희로애락2010. 11. 15. 17:16


11월 6일 일요일 1박 2일에서 전혀 예상 못했던 이만기와 강호동 20년만의 대결을 예고하는 기쁨과 설레임을 주더니 
어제 11월 15일 방송에서 예고되었 듯이 이만기 교수와 강호동이 20년 만에 다시 맞붙었습니다.
대한민국 씨름의 불꽃이 꺼졌다고는 하지만 전직 두 천하장사 간의 씨름 대결은 일주일을 1박 2일만을 기다리게 해주었습니다.

결과만 보자면 2:1로 이만기 선수의 승리였지만, 내용이나 경기가 끝난 뒤 두 장사의 훈훈한 모습을 보니 모두가 승자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선배는 후배의 얼굴을 닦아주고, 비록 패 했지만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선배에 대한 예우를 갖춘 후배의 모습이 방송 내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두 장사가 주고받은 20년전의 추억과 씨름의 활성화를 위해 몸을 던졌던 모습과 앞으로도 씨름을 많이 사랑해달라는 대국민 부탁은
다시 씨름이 살아날 수 있지않을까? 라는 희망의 씨앗도 볼 수 있게끔 해주었습니다.

이만기 선수가 은퇴를 염두하던 현역 시절 끝 무렵 당돌하게 나타나 심기까지 불편하게 만든 강호동 선수가 당시엔 많이 미웠을텐데도
20년이라는 세월때문인지, 자신과 같은 생각으로 방송에서도 씨름을 외치며 재 부흥을 꿈꾸던 강호동이 이뻐보였기 때문인지
지금의 두 장사간 사이는 애뜻해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도 씨름계의 전설 이만기 교수와 대한민국 최고의 MC라 불리는 강호동의
공통점도 씨름의 재 부흥 기원이었습니다.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와 40대를 넘어선 이제는 선수라고 불리기엔 체력적으로 많이 달리는 상황에서도
죽을 힘을 다해 씨름을 하는 그 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씨름계의 신은 자신의 길을 따라 교수가되고 씨름계의 악동은 방송에서의 정점을 찍으며 씨름계를 떠났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뒤를 돌아보며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추억하고, 자신이 몸 담고 있었던 길을 다시금 띄우기 위한 열정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나는 내가 걸어왔던 길을 뒤 돌아보며 추억하고 다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까? 나에겐 열정이 있을까?
스스로의 답은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활활 불태울 수 있는 채찍질은 되었던 것 같네요.

어제의 1박 2일은 웃고 즐길수 있는 재미를 위했던 방송이기도 했지만 다른 면에선 나 스스로를 뒤돌아 보게 만든 뜻 깊은 방송이었기도 합니다.
1박 2일을 보며 위태로워 보일 때도 많지만, 1년에 한, 두번씩 튀어나오는 어제 같은 방송이 1박 2일을 지탱하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스스로 물어볼 기회도 생겼구요. ^^

여러분은 자신의 일에 얼마만큼의 열정과 애정을 쏟고 있습니까? ^^




 

강호동이 학창 시절 이만기 선수 집에서 3개월동안 머물렀다는 얘기도 어제 처음 들었네요. ㅎㅎㅎ
이런게 인연이라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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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홀릭 희로애락2008. 12. 30. 20:32
過猶不及
과유불급 : 지나친 것은 없는 것만도 못하다.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예전엔 안티없기로 소문난 연예인 중 한명이(많지도 않지만) 유재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유재석의 안티가 보이더군요.
이젠 일반적인 기사의 코멘트를 봐도 10중 1~2는 안티성 글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유재석 자체의 변화는 전혀 없었습니다.
왜 일까요? 왜 안티가 하나 둘 씩 생겨나기 시작했을까요?
결혼하면서 부터일까요?
그때까지만 해도 오히려 아깝다는 말이 많았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돌 스타들의 팬들 중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생각나네요.
그런 팬 덕분에 덩달아 욕 먹는 일이 자주 있었고 일만 안티 양병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지능형 안티라는 말도 만들어 졌죠.

저도 유재석의 인간적인 면, 방송진행 스타일과 그의 유머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떳다도 유재석 덕분에 즐겨보는 프로 중 하나 입니다.
그런 유재석에게 뜻 밖의 안티가 생겨난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뉴스 코멘트나 아고라 청원, 올블로그의 일부 포스트와 중립을 지켜야할 본분을 잊고 Only 유재석만을 외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부 찌라시성 뉴스를 보고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간절히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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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홀릭 희로애락2008. 12. 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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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방법 하나가 바로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죠.

직접 만나서, 전화를 통해서, 메신져를 통해서, 메일을 통해서, 인스턴트 쪽지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수많은 수단과 방법이 생겨났지만
직접 만나 눈빛을 교환하며 대화를 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만큼 명확한 방법은 없습니다.

타인에게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가치인 신뢰와 믿음 또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금씩 누적되는 인간 삶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죠.
그 중에서도 직접 만나는 교류를 통해 누적되는 양이 가장 많을 것 입니다.

이희승의 딸깍발이에서 남산골 샌님이 막대한 자금을 너무도 쉽게 대출받은 일도,
지금은 중단되었지만 전 정권에서 남북 철도의 연결을 성사시킨일도,
미국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당선도,
모두 직접적인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사시킨 일입니다.

그만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너무나도 중요한 삶의 수단이죠.


제가 옛 수필집까지 꺼내가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은
1박 2일을 높이사는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최근들어 1박 2일의 방송이 나간 후
초심을 잃었네, 웃기기위한 과도한 설정이네, 가학적이네 등등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고 신문에서까지도 1박 2일의 위기설을 기사화 시키고 있죠.

분명 언어 사용에 대한 문제도 있고 그들도 그런 위기설에 반응하고 있는듯 합니다.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의 본질적인 문제인 '초심'이라는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그들은 초심을 잃었다는 말에 반응을 하고 조금 더 자극적인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비난을 하난 사람들에게는 말이죠.

1박 2일은 코미디 프로가 아닙니다.
1박 2일은 말 그대로 1박 2일을 지내면서 전국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알리기 위한 프로입니다.
다만 중요한 재료 중 하나로 웃음이라는 것을 넣었을 뿐이죠.
1박 2일의 웃음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재료일 뿐이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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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1박 2일의 초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팔도 여행을 하는 과정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경을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여행을 떠나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조금은 덜 신선한지만 1박 2일이 주가를 올리고 있을때의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을 열광을 했습니다.
영광의 할머니들, 울진의 뱃 사람들, 동강의 어린이들, 가거도의 섬 주민들, 부산의 수많은 시민들,
백령도의 해병대원과 독도 수비대원들,
그리고 휴게소에서 만나온 수많은 시민들과
잠시 비춰간 더 많은 시민들까지 1박 2일은 사람과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었습니다.

TV는 사랑을 싣고, 체험 삶의 현장과 같은 프로그램이 사랑을 받았던 이유도
연예인과 시민들과의 사소한 소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박 2일 1회때 나왔던 말이 있습니다.
"너는 어떻게 버라이어티를 6시 내고향으로 만드냐" 라는 지상렬씨의 말이었죠.

맞습니다. 1박 2일은 6시 내고향과 같은 프로그램 입니다.
코드가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조금 더 유명한 연예인들이 나와 게임을 하고 야외취침을 해서
웃음이라는 재료를 더 했다는 것 밖에는 다른게 없습니다.

어떤이에게는 고향이고 어떤이에겐 추억이 된 산, 바다, 섬, 강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의 약간의 웃음과 에피소드

1박 2일의 초심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작동기마저 잃는다면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때는 이미 최소한의 존재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1박 2일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겨울의 섬 여행인 것 같습니다.
지난 방송분에는 서해 끝 섬인 외연도와 뜻하지 않았다고 하는 녹도까지 묶어 패키지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수근의 버스여행도 현재 15명의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15명과 떠나는 1박 2일 여행에서 어떤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1박 2일의 초심 코드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장치가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www.kbs.co.kr/2tv/enter/happysunday/corner_02/m06/index.html
현재까지 약 2,400건의 신청글이 올라와 있네요. ^^
(2,400 X 15명만해도 36,000명이네요. 물론 전부 원해서 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서 저는 다음 방송분들이 너무도 기대 됩니다.

비록 봄과 여름동안 많은 것을 잃었지만
분명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 입니다.


위 글은 맹목적이다 싶을 정도로 1박 2일 죽이기에 나서는 이들이 보여
아까운 프로그램 하나 죽겠다는 걱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물론 1박 2일을 좋아합니다.
무한도전도 좋아합니다.

모두 같이 살면 더 좋지 않겠어요? ^^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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