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많은 영화 얘기를 하면 좋겠지만 너무 길어질까해서 버번홀릭이 기대하는 2010년 상반기 한국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 

첫 번째 영화는 '작은 연못'이라는 영화입니다.
들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 홍보도 이루어 지지 않아 대부분은 잘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제 주변 사람들이 전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인 10명 중 9명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연진을 보면 ㄷㄷㄷ 한국형 블록버스터 급의 영화죠.

1950년 7월에 발생한 한국 전쟁의 슬픈 현실 중 하나인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영화화 한 것으로 제작 기간만 7~8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수년간 노근리 사건의 생존자를 인터뷰해 당시 사건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사항이라 그런지 투자자와 배급사도 영화에 대한 투자를 모두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우와 제작 스텝이 힘을 모아 직접 영화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작은 연못'이라는 영화입니다.

노근리 사건의 최초 영화화, 배우와 제작 스텝이 직접 만든 영화, 7년동안의 제작 기간이라는 타이틀이 영화에 대한 기대요소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기대요소는 바로 '배우'라는 것 입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영화에 모아놓기 정말 힘든 한국의 대표 연가파 배우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문성근, 김뢰하, 강신일, 故박광정, 전혜진, 이대연
그리고 까메오인지 조연인지 모르겠지만 송강호, 문소리, 박노식, 박원상, 유해진, 정석용 등이 모두 한 영화에 출연합니다.
화려한 배우진이지만 모두 노개런티라고 하네요. 뜻 깊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모인거죠.

그만큼 좋은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대되네요.






그 다음 영화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라는 영화 입니다.
작년부터 황정민차승원의 만남으로 이슈되었던 영화였죠. 작은 연못보다는 좋은 환경과 상업성을 갖고 만들어진 영화지만
감독과 배우 때문에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연기파 배우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황정민과 차승원이라는 조합이 세련되면서도 긴장감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미 황산벌과 왕의 남자로 사극 연출 능력을 입증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라는 점도 기대감 UP에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조금은 뻔한 내용입니다.
야망을 갖고 왕이 되기 위한 조선 최고의 검객과 그 검객에게 죽은 친구의 원수를 갚기 위한 맹인 검객의 대결이라는 스토리입니다. 물론 픽션이죠.
그래도 감독의 연출력과 두 배우의 연기력 때문에 뻔한 내용이라도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이미 '혈의 누'를 통해 사극에 출연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긴 기럭지가 사극에 잘 어울리기도 힘들텐데 차승원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긴 저 키에 저 얼굴이면 뭘 입혀놓아도......ㅠㅜ 조만간 사극과 현대극 (아이리스2)에서 차승원을 볼 수 있겠네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묘하게 떠오르네요. ^^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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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르던 영화 두편 알고가네요. 3월도 그렇고 4월에도 봐야할 작품들이 많네요. 그 이후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

    2010.03.10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혈의 누는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웠던 작품이었습니다 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2%가 부족한 영화였다랄까요..ㅠ 한국영화에서 부족한

    고어적인 장면이 나와서 그 부분에서는 매우 만족했었지만..(그렇다고 제가 고어광은 아닙니다.. 그냥 가끔 고어를 보면 시원할 때가 있어요..ㅠ )

    이번 작품은 두 중견배우의 연기력과 감독의 네임 밸류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인 것 같더군요 ㅎㅎ 고대하고 있습니다

    2010.03.11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TV는 모르겠는데 스크린에서 보면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참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이번 영화도 기대됩니다. ^^

      2010.03.11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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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관심을 갖고 개봉 날짜만 기다려왔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드디어 제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김치 웨스턴이라는 타이틀을 걸었던 만큼 웨스턴 영화를 많이 표방했더군요.

한국인들이 나오는 석양의 무법자 ㅋㅋ


송강호.....역시 기대를 절대 버리지 않는 배우

이병헌.....다크 서클 간지가 멋졌던 배우

정우성.....흠......부러운 놈.....어찌 그리 멋있을 수 있지?


오달수, 손병호, 엄지원, 이청아, 류승수 등등등

조연 배우 분들도 멋졌습니다. ㅎㅎ


간만에 배 잡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본 것 같네요.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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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비열한 조폭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있는 아버지

'우아한 세계'의 메세지이다.


단지 '송강호'라는 이유 때문에 보게된 영화였고

송강호 혼자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영화였지만

정작 송강호는 안보이고 '아버지'가 영화 내내 보였다.


그만큼 송강호가 아버지의 역할에 충실해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 것일까?

영화를 본 후 차안에서 내내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비록 비열한 조폭이지만 아버지는 아버지였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조폭질(?)을 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칼 맞을 각오를 하는 아버지

비록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조폭이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극 중 역할이 조폭이었을 뿐

이 세상 모든 아버지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의 희생, 아버지의 외로움, 아버지로서의 고된 삶...


도저히 성립될 것 같지 않은 '아버지=조폭' 상호 관계이지만

영화에선 '조폭도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메세지를 심어주며

이 세상 모든 아버지의 존재를 대변해 주고 있는 듯 하다.


영화가 끝난 후 아버지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2007년형 아버지를 위한 찬가 [우아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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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연기인지, 다큐인지 구분이 안가는 송강호의 연기는 정말 최고~!!

그리고 이번 영화를 보고 느낀 점 또 하나.

낮은 음성으로 바람이 새듯 말하는 "씌~바"는 아무래도 실생활 언어인듯 하다.

살인의 추억에서도 똑 같은 상황이 연출이 나왔는데....이건 아무래도 실생활 언어인듯...ㅎㅎ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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