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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1 진가 발휘한 1박 2일 '잊을 수 없는 아련한 그리움'


버번홀릭 희로애락2009. 5. 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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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첫 여행은 어디였습니까?"

모두들 바다, 산, 강, 해외를 생각하고 있을 때 강호동이 던진 한마디 '집으로'
그렇게 1박 2일 '집으로' 편은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북 영양에서도 1시간을 더 들어가야만 나오는 산골 깊숙한 두메산골. 그 곳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한 1박 2일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마음먹고 준비한 듯 결국 방송 마지막엔 유쾌하기만 했던 6명의 멤버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부모님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때문에 가슴으로 울었죠.

촌노들은 24시간도 되지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산간 오지라는 환경 때문에 사람 냄새가 그리워 떠나는 그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셨을 것이고, 6명의 멤버들은 부모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옛 생각으로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이라는 존재의 무게가 있지만 단지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촌노들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아닐겁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의 깊은 교류가 있었기에 떠나는 사람을 아쉬워하며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을 약속하고 싶어했던 것입니다.

깊은 교류. 그것은 '소통의 힘'이었습니다. 1박 2일이 갖고있는 핵심 컨셉이자 강력한 무기인 '사람들과의 소통'
'집으로' 이전의 방송에선 양념처럼 간간히 사용했었지만 이번 '집으로'편에서는 주무기로 사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이번 방송이 '여행지'로서가 아닌 '시골 집과 할머니, 할아버지'로 주제를 잡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박 2일의 초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팔도 여행을 하는 과정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경을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여행을 떠나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2008년 12월 1일 '내가 1박 2일을 좋아하는 이유' 中

평소의 1박 2일의 주제가 '여행지'였다면 지난 2주간 방송된 '집으로'의 주제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情을 통해 다시 한번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일으켰고 그와 동시에 아무리 빡빡하고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라고 해도 사람 사이의 정이 있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던져주었죠. 고개만 돌려도 볼 수 있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과의 소통이 이처럼 강한 메시지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간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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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법과 끊임없이 앞만보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쉬어가는 법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1박 2일.
'집으로'편은 지금까지 방송된 그 어떤 1박 2일 보다도 가장 완벽하고 컨셉도 잘 살린 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으로 '집으로' 편과 같은 방송이 나오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인상깊었고 완벽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사람과의 소통이 있는 이상 기대는 하겠습니다. 또 언젠가 짠~!! 하고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1박 2일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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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마냥 까불고 장난 가득한 몸 짓과 말투의 대명사인 이수근의 눈물이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가 될 지는
정말 꿈에도 생각못했네요. 남자의 눈물이기 때문에 더욱 크게 마음을 울렸던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얼마나 울컥했었는지...
제 할머니께서도 떠나는 제 뒷모습을 보며 얼마나 아쉬워하셨을까요? "조금만 더 있다가지", "조금 더 먹어"라는 말들이 이제서야
떠오릅니다. 방송이 끝나고 나니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너무 많이 그리웠습니다. 조만간 할머니 '집으로' 가야겠어요. ^^







Posted by 버번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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