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LR을 들고다니며 한참을 MF 렌즈를 갈구만 하던 어느날...두둥~
큰맘(?)먹고 mf 렌즈를 질렀으니
그 이름도 유명한 니코르 MF 50mm f1.4!!
필카가 대세였던 시절. 렌즈 중 50.4가 빠지면 짜장면을 단무지 없이 먹는 듯한
그런 쀍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명기 중에 명기. 렌즈의 감초라 할 수 있는 그런 놈이다.
아직도 중고 거래 장터에선 50.4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니
판매를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열어보아도 누군가의 '예약합니다.' 댓글에
허탈한 웃음을 주었던 그 녀석.
정말 어렵게 상태가 나이스한 50.4를 저렴한 값에 들여왔다.
유리로 만든 렌즈 알 덕분에 AF 50.8보다 무겁고 투박하지만
세월의 흔적인지, 손때가 묻어있어서인지, 처음 마운트를 해보고는 벌써 정이 들어버렸다.
D1x에도 궁합이 잘 맞아 처음 껴놓고 1주일 넘게 바디캡으로 끼워져있고
앞으로도 분리 시켜놓을 일은 별로 없을듯 한다.
초점링과 토끼귀 돌리면서 초점맞추는 재미도 쏠쏠하고~ ㅎㅎ
사진 찍는 맛이 조금 더 난다고 할까?
우선 마운트를 하자마자 테스트로 몇 컷을 찍어봤다.
조리개의 재질이 달라서인지 셔터음도 더 투박하고 더 카메라스러운 찰칵! 소리를 내고,
LCD로만 결과를 확인했을 때도 그 심도란.....캬~
그리고 PC에 올려 결과물을 봤는데.....두둥~
먼가 다른 색감이 나왔다. 조금 더 차가운 색감이랄까?
D1x 특성 상 다른 기종에 비해 묵직한 맛을 보여줬는데
그 묵직한 맛에 차가움을 더했으니...우울한 사진 찍을 땐 최고?

위의 사진을 100% 크롭한 부분이다.
D1x가 500만 화소라는걸 감안하면 너무나 우수한 화질이 아닐 수 없다.
역시 단렌즈의 매력은 화질!!
색감 보정을 조금 한 후의 크롭에서 이 정도면 원본 크롭은.....ㄷㄷㄷ
50.4 이 녀석 정말 물건이긴 물건이다. 그 가격대에 성능비로는 단연 최고~
자~ 다음번엔 50.2로 달리는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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